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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 없고 항공우주만 남아와이드/추진 8년째 지지부진 신화역사공원 정체성 변질 논란
제주·한국·세계문화 보여줄 J지구에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사업 전반적 재검토 통한 현실성있는 테마파크 추진돼야
이창민 기자
입력 2009-05-12 (화) 09:38:23 | 승인 2009-05-12 (화) 09:38:23

 제주지역 신화와 전설, 역사 등 독특한 문화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 공원이라는 관광개발 아이템을 결합시킨 신화·역사공원. 지난 2001년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로 확정됐으나 사업 시행자 변경 등으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JDC가 직접 투자할 J지구(신화·역사 테마파크)는 2005년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는 데도 이렇다할 진척상황이 없는 등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난데없이 항공우주박물관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되면서 신화·역사공원의 정체성이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관광의 패러다임 바꾼다=JDC는 2004년∼2014년 안덕면 서광리 일원 404만㎡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세계의 문화·신화, 영화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건립 등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800억원이 투자되는 A지구(199만㎡)는 세계적인 영화사와의 제휴를 통한 영화테마파크 개발, 테마파크 중심의 체험형 리조트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2834억원이 투입될 H지구(58만㎡)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문화적 특징을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3185억원이 투자될 J지구(146만㎡)는 제주 신화와 역사, 한국 신화, 세계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A·H·J지구 개장 등으로 다양한 테마파크와 야간 위락시설이 운영되는 등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이 '보는 관광'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즐기는 체험 관광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지구 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 미국 G사와 투자 양해각서(MOU), 2006년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고 H지구 개발을 위해 2006년 홍콩 G사와 MOA를 맺는 등 테마파크 개발이 가시화됐다.

 △신화역사공원이 항공우주로?=하지만 JDC는 지난해 홍콩 G사에 대해 MOA 해지를 공식 통보하고 H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자를 말레이사아의 버자야 그룹으로 변경했다. 홍콩 G사가 체결에 따른 사업계획서 제출 및 마스터플랜 등을 2년 가까이 이행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A지구도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MOA만 연장되면서 JDC 안팎에서 "MOU·MOA에 대한  G사의 이행능력·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JDC는 지난 2005년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신화·역사 콘텐츠 자문 등을 받아 J지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나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JDC가 지구별 사업계획이 일정부분 겹치면서 수익성 충돌이 우려돼 A·H를 우선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결국 JDC가 제대로 투자자를 검증하지 못하면서 사업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A·H지구는 지지부진하고 J지구는 중단되는 모습을 띠게 됐다.

 특히 JDC가 지난 5일 신화역사공원에 항공우주박물관 조성사업을 착수하면서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조명하는 신화역사공원이 신화·역사·영화 테마파크는 없고 당초 개발 아이템과 동떨어진 항공우주박물관만 남은 꼴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H·J지구를 전반적으로 재검토, 현실성있는 테마파크 지구를 추진하는 등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도·공군·JDC는 2009∼2013년 1324억원을 투입해 J지구에 항공우주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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