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지엔 도깨비가지·습지엔 털물참새피 등

   
 
  ▲ 제동목장의 도깨비가지  
 
 생태계 교란종인 도깨비가지·털물참새피·물참새피가 도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생태계 교란종 10종에 대해 지난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모든 조사종이 지난 2007년과 유사하게 분포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모니터링으로 생태계 교란종은 황소개구리, 배스, 파랑볼우럭, 붉은귀거북,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도깨비가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등 10종이다.

 이중 도깨비가지는 제주를 비롯, 광주, 영암, 화성에서 20∼53%의 비교적 높은 피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인 도깨비가지는 빠른 번식력으로 목초지에 발생하면 초지를 황폐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습지 등에 서식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물참새피는 제주가 73%의 피도를 보였으며 진주 88%, 고흥 60%의 피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털물참새피는 제주, 경남, 전남 지역에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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