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퍼팅 3(Putting)

골퍼가 퍼팅을 하는 그린은 빠르고 느릴 뿐만 아니라 오르막, 내리막, 경사면 등 골퍼에겐 한탄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그린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그린 때문에 골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골퍼가 많지만 어려움이 클수록 홀인 했을 때의 기쁨이 커지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퍼팅은 아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골프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1) 퍼터의 움직임은 일직선
퍼팅할 때 초보자가 가장 실수하는 부분이 퍼터의 움직임이 타겟방향에 대하여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이 퍼터를 스윙하였을 때 퍼터의 잔상이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① 퍼터의 올바른 움직임               ② 퍼터의 잘못된 움직임  
 
퍼팅의 자세와 방법은 지난시간에 이야기 하였으며 퍼팅도 골프 스윙과 마찬가지로 일관성을 요구한다. 짧은 거리부터 긴 거리까지 반복 연습을 통하여 항상 같은 거리에서는 똑같은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일관된 스윙으로 정확한 임팩트를 하여 긴장으로 인한 잘못된 임팩트를 방지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많은 연습을 통하여 이러한 일정한 스윙을 습득할 수 있다.
쉬운 연습방법으로는 벽에 머리와 퍼터를 대고 퍼터가 일직선으로 움직이도록 연습한다. 퍼팅은 퍼터가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퍼터의 움직임이 일직선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어드레스    ① 5m        ② 10m         ③ 15m              ④ 20m
                  <그림 2> 어드레스와 거리별 백스윙
 
 
2) 퍼팅연습은 짧은 거리부터
퍼팅을 잘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1m안의 거리부터 연습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2~4m 거리를 한 번에 집어넣는 연습을 먼저 하여야 한다. 퍼터는 특히 심리적 압박이 심하여 실패를 많이 할수록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가까운 거리부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어차피 5m이상의 거리는 프로들도 한 번에 집어넣기는 쉽지 않다. 10m이상의 경우는 홀의 1~2m안에 가까이 붙인다는 생각을 하고 스트로크를 한다.

퍼팅은 감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거리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타고난 것 보다는 많은 연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의 퍼팅 실력이 없다면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하루에 십분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다음 라운딩에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3)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백스윙의 크기이다. 팔 힘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스윙을 하되 백스윙의 크기에 따라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백스윙 시에 자신의 오른발을 기준으로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하여 거리감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림 2>에서처럼 오른발을 기준으로 ① 5m, ② 10m, ③ 15m, ④ 20m의 일정한 백스윙 크기를 가져야 한다. 팔로우는 백스윙보다 길게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탐라대 골프시스템학과 교수·WPGA티칭 프로 sunk@tnu.ac.kr
모델=김정민(국가대표 상비군)
사진=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촬영협조=롯데스카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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