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예년보다 기온을 웃도는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볕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늘고 있다. 청담 이로미스 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최근 강해진 자외선으로 인해 햇빛으로 인한 피부 발진이나 수포 등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피부에 좁쌀이나 두드러기의 형태를 띤 발진이 생겼다면 햇빛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피부 역시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봄철 강한 햇빛에 햇빛 알레르기를 호소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꽃가루나 황사 알레르기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햇빛 알레르기는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잇는데, 초기 증상은 두드러기처럼 부어 오른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나 좁쌀모양의 발진, 진물, 두드러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잡히거나 붓는 등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서 피부는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게 변할 수 있으므로 햇빛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득곤 원장은 “음식 섭취나 주위환경, 계절적 변화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증상을 훨씬 줄일 수 있으며, 일단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5, PA++이상의 제품을 두껍게 발라주고 반드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준다. 화장을 한 여성이라면 파우더를 덧발라주면 된다.

또한 외출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옷으로 노출부위를 최소화 해야 하는데, 자외선이 강해지는 계절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 계획 시에는 양산을 사용하여 햇빛을 피하고 잠시라도 건물로 들어가 자외선을 피한다. 이렇게 피부를 보호하면서 서서히 자외선에 적응시켜 햇빛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C가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기초 화장 단계에서 비타민C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나 이뇨제, 혈압강화제 등의 약물을 복용한 후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과민성 피부염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 주변을 잘 살펴 환기를 자주 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Tip. 햇빛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한 생활 지침

1. 옷은 조밀한 직물로 된 것을 입고, 집, 자동차의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막을 친다.

2.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은 외출할 때 얼굴을 감싸는 마스크를 쓴다.

3. 항산화 효소가 풍부한 녹차나 녹두를 삶아 미지근하게 식힌 물에 목욕을 한다.

4. 차 안, 실내에 있을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단, 심한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예외)

5. 다형광발진, 일광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은 석양빛도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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