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지부, 중증 1급 대상 수중재활교실 운영
▲ 시각장애인연합회 도지부에서 마련한 '중증시각장애인 수중재활교실'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20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아쿠아로빅을 즐기고 있다. 김대생 기자. | ||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주도지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9월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중증 시각장애인 수중재활교실' 을 마련했다.
이동권 확보가 어려운 장애인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수영장을 돌며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재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 행사에는 물질했던 해녀와 중도실명자, 시각장애인 중증 1급 10명 등 60세에서 80세까지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 참여하는 아쿠아로빅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문자 생활체육지도자는 "물에서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똑같다. 물과의 마찰 자체에 희열을 느끼는 등 물속에서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장애인들을 만날때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또 시각장애인연합회 도지부 허순옥 과장은 "처음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분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스스로 물에서 걸을 수 있을 때 박수를 보내는 등 축하해주면 재활 효과가 어느때 보다 높다" 고 말한 뒤 이어 허 과장은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급회의 도움으로 처음 중증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이자리가 연속적인 사업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며 "중증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높이고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한 수영재활교실이 계속사업으로 매년 추진됐으면 좋겠다" 는 시각장애인의 바람을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bin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