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문=문영섭 ㈜청룡수산 대표이사
청정 제주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 지난해 매출 규모가 394억원에 달하는 문영섭 ㈜청룡수산 대표이사(57)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청룡수산은 제주지역 5개 수협에서 은갈치·옥돔·고등어 등을 중도매인을 통해 구입·가공해 전국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문영섭 대표는 "올해 5명 정도를 추가, 직원들의 야간 근무를 줄여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내수 판매를 위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겠다"고 올해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청룡수산은 지난 2006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하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청룡수산 기업 부설연구소를 만들어 수산물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을 펼치고 있다.
문 대표는 2008년 11월 사단법인 제주옥돔가공협의회를 결성, 회장을 맡으며 제주옥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문 대표는 "수입산 옥돔이 제주산으로 둔갑돼 팔리며 제주옥돔이 퇴색되고 있다"며 "제주옥돔이 명품 제주특산품으로 거듭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내수뿐만 아니라 수산물 과잉생산 등의 위기에 대한 대처를 수출로써 돌파구를 찾고 있다.
문 대표는 "오는 7월 미국 텍사스·조지아주에서 판매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2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표는 "농업·축산에 대한 지원 보다 수산분야 지원은 빈약하다"며 "또 HACCP 인증받은 업체는 유지·보수 비용이 많아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