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외식산업 요리가 제주의 재래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재래시장은 찾아오는 고객 마케팅을 창조하는 곳이다. 1차산업 판매와 외식산업 체험 마케팅으로 대형마트와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 모든 외식업자들은 재래시장으로 가야 한다. 아무리 대형마트의 상술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동문시장은 제주문화의 쉼터임과 동시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제주의 민심과 역사를 파는 곳이다,

동문시장에서 외식산업을 하고 있는 K사장님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시장에서 제주의 특산물인 자리돔, 갈치, 옥돔, 소라, 전복 등을 구경한 뒤 싱싱한 야채 등을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식당에 가지고 오면 요리를 해주고 있다.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와 싸우는 제주 최고의 외식산업의 민초(民草)들이다.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어려운 와중에도 제주 외식산업은 1번지 동문시장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에 오기 몇일전부터 관광객들은 신선한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한 동문시장의 외식업소에 예약을 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을 하다가 구입한 제주의 어류 및 야채 등을 이곳에 와서 조리하고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민초(民草)의 마케팅인가. 그대들이 최고의 컨설턴트이자 외식산업에서 진정한 프로인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여러 가지 체험관광이 있지만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곳 동문시장에서 소박한 민심과 제주의 먹을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나리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다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시 불황이 겹쳤으나 외식산업의 맥을 이어가는 동문시장 상인들은 이 시대의 마지막 경제인이다. 

중국고대 민초의 노랫말 가사에 이런 글귀가 있다 '초상지풍 초필언 수지풍중 초부립(草上之風 草必偃 誰知風中 草復立)'이라 했던가? 초원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넘어질 수밖에 없지만, 바람 속에서도 풀은 다시 일어서고 있음을 누가 알겠는가? 

지금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민초(民草)들의 저력이 보이는 역동의 계절이 아닌가. 이제 곳 여름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는 도민들의 저력있는 모습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한국조리제과학원장 겸 중소기업청 자영업 컨설턴트 고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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