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칭찬할 일이 있으면 제주 사투리로 "우리 아덜 어이 착허다" 라고 칭찬을 해준다. 부모가 해주는 칭찬과 상사가 해주는 칭찬은 표현이 약간 다르지만 칭찬은 분명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있다.

이런 면에서 경영자라면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칭찬할 만한 모습을 찾아 내는 안목을 기르는 것도 다른 사람과 나의 경영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칭찬할 일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칭찬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랑하고 싶은 심리가 있으므로 여러 사람 앞에서 칭찬하면 효과가 커진다.

그리고 단순히 "잘했어", "좋아요"라는 모호한 칭찬은 형식적인 느낌을 주므로 "오늘 만든 된장 찌게는 참으로 고소한 제주식 된장 맛이 나는군요"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해 주여야 더 효과가 있다.

예컨대 칼질이 아직 서둔 조리사가 김치찌개를 끓인다. "참 잘했어요. 뭔가 특별한 맛이 있군요!  열심히 하니까 음식이 맛과 더불어 칼질 솜씨가 더 좋아 진 것 같아요. 조금 더 하면 다음엔 일류 조리장이 될 거 같아요"라고 말하는 경영자들이 있다.

언뜻 보기엔 칭찬같이 들리지만 뒷말 때문에 조리사는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칭찬을 할 때는 결과보다는 노력한 과정을 높이 사되, 현재의 상태와 느낌을 넘어서지 않으면서도 간결하게 한다.

이와 같이 칭찬을 표현하는 방법과 더불어 업적, 일하는 태도, 말씨, 인상, 옷차림 등 칭찬할 내용도 상황에 맞게 작은 일부터 다양하게 찾아본다.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일이 있으면 조용히 혼자 불러서 상담을 해준다. 다정하게 고객을 대하는 방법을 좀 더 웃으면서 얘기하고 고객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면 어떠한가,

예를 들어 커피를 주문할 때 종업원이  "오늘 날씨가 더운데 얼음을 넣은 커피로 드릴까요" 라고 다정하게 말을 한다면 고객은 주문을 할 가능성이 높다. 냉커피는 얼음을 만들어 간것 뿐인데 기존 커피값보다 가격은 더 높아 매출신장 및 영업이익에도 도움이 된다.

 "당신의 다정한 말 한마디를 모든 고객들은 기억하고 있다"

 ㈜한국조리제과학원장 겸 중소기업청 자영업 컨설턴트 고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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