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4일 언론에 첫 공개

   
 
   
 
[노컷뉴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작품. 전작들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테마가 있는 뉴스변상욱의 기자수첩아주 '獨'한 인터뷰추성훈 '국적 굴레' 벗어야조수미 "'실종' 여객기, 두 달전 탔었는데… "군산 야미도 새만금지구, 도자기 대량 인양전지현의 해외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블러드'가 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에 첫 공개됐다. '블러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오시이 마모루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극 중 전지현은 400년 동안 이어온 인류의 전쟁을 끝내는 16살 뱀파이어 헌터 사야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모든 부분에 있어 처음"이라며 "전작들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에는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생각"이라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감정을 연결해 액션을 한다는 자체가 무리고 힘 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블러드'에서 전지현의 액션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강렬했다. 무엇보다 화려하고 고난이도 액션 장면들이 영화 전체를 가득 채워 전지현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통 액션 연기가 처음인 전지현에겐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했다.

전지현은 "그간 감정 연기하는데 익숙해서인지 처음에는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감정 잡을 시간조차 없이 액션 장면이 촬영돼 적응하기 힘들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촬영이 진행돼 많이 감춰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이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상당한 수위의 폭력과 잔인한 장면에 대해 그녀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영화화하는데 있어 상업적인 부분을 가미해야만 했다"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자주 찍지 않아 어색하지만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로 즐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제작자 빌 콩은 "폭력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전세계 개봉을 계획하고 있는데 액션 경쟁작들이 많다. 그보다 더 강한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와호장룡', '영웅' 등을 제작한 빌 콩은 전지현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촬영 첫날부터 찍은 장면을 보면서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액션을 해보지 않은 배우가 처음부터 액션과 감정연기,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모든 스태프들이 만족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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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전지현 굴욕, 日서 ..전지현, "그동안 황당했고 확대됐다..전지현, "이렇게 영화 해야 하나 싶..특히 빌 콩은 '블러드'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빌 콩은 "일단 3부작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충분히 2편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전지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전지현은 "제작자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당연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고 화답했다.

뱀파이어로 분해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전지현의 모습이 기대되는 '블러드'는 11일 개봉된다.

jabongdo@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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