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돈’을 찾아드립니다”

 제주은행의 ‘휴면예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월말 현재 제주은행의 휴면계좌는 8만9303좌,금액으로는 4억6200만원이다.이는 작년 8월말 11만2150좌·5억2800만원에 비해 22847좌·6600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98년말 13만1786좌·6억400만원이던 휴면예금이 99년말에는 10만4925좌·5억3100만원으로 좌수 20.4%·금액 12.1%가 줄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만5622좌가 줄어드는 등 더 많은 휴면예금이 주인의 손에 돌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대대적으로 펼쳐진 ‘휴면예금 주인찾아주기 운동’의 여파와 함께 영업점별 휴면예금정리사업 운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일부지만 아직도 ‘휴면계좌’의 존재를 모르는 고객도 있고 개중에는 휴면예금을 은행에서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며 “장기간 거래를 중단했다 하더라도 은행을 찾아 ‘휴면계좌’존재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말 현재 은행권 휴면계좌는 3만7783좌에 1614억 4600만원이다.지방은행 중 대구은행이 54억8600만원·부산은행 52억6200만원·경남은행 47억4100만원의 휴면계좌를 갖고 있다.

◈휴면계좌

 예금잔액이 1만원 미만이면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예금잔액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면서 2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예금 잔액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면서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은행은 이를 따로 관리 입출금·잔액조회·이관 등의 거래를 제한 할 수 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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