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한라산서 확인

   
 
  ▲ 아구장나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이북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아구장나무'가 한라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라산국립공원의 숨겨진 자원 찾기의 일환으로 오래된 나무를 조사하던 중 제주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미기록종 식물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 등에 동정 의뢰한 결과, '아구장나무'로 판명됐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관계자는 "영실기암의 높은 바위틈 사이에 자라고 있어 관찰하기가 무척 어렵고 경사진 바위틈 사이에 자라는 관목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서식지를 비공개하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구장나무는 경북과 충북 이북의 깊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m까지 자라며 5월말에서 6월초에 흰색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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