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우도에는 바다가 올레로 든다/ 가마우지 꽃반지가 발그레 물을 뜨고/ 수심을 바람에 풀며, 장다리꽃 피우며…"(시조 '우도의 봄' 일부)

김연미씨가 문예교양지 「연인」(2009 여름호)에서 시조 '우도의 봄'외 2편으로 시인 등단했다.

심사위원(문학평론가 유한근·시인 고정국·박종숙)들은 "새로우면서도 쉽게 다가오기, 선명한 그림 떠오르게 하기, 생각에 잠기게 하기 등 김씨의 등단작품은 좋은 시가 지닌 3가지 공통점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시력과 어휘력, 상상력 등을 미뤄볼 때 오랜 조탁의 과정을 거쳐 온 것 같아 신뢰가 간다"며 김씨의 시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김씨는 제주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제민협 청년문학회 회원, 「월간제주」 객원기자, 제주MBC 방송작가 등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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