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21세기 발전전략인 국제자유도시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도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국제화 마인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주국제화장학재단’이 설립될 전망이다.

 재정형편을 감안하지 않은 사업계획이라며 지난 7월 제주도의회 제16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의보류됐던 ‘제주국제화장학재단설립및운영조례안’이 20일 오전 열린 제166회 임시회 행자위에서 수정가결됐다.

 행자위는 이날 집행부에 대해 직전 회기에서 심의보류된 사안이 재상정했다며 강하게 질타, 가결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회후 전격 가결처리됐다.

 행자위는 이어‘제주도탐라영재관설치및운영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영재’라는 단어에 대한 일반인의 위화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도민의 의견을 수렴,명칭을 변경한다는 내용 등을 조건으로 역시 가결처리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재원조달 방법이 불확실하다는 이유 때문에 도의회에 발목이 잡혀있던 제주국제화장학재단은 행자위 통과로 최대의 고비를 넘긴 만큼 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국제화장학재단과 제주도탐라영재관 관련 조례는 오는 23일 예정돼 있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한편 행자위는 이날 상정된 2개의 안건에 대해 보완없이 재상정했다며 질책한 뒤 수정가결시킨데 이어 국제화장학재단 관련 심사에선 지난 회기 심사유보의 이유였던 ‘재원조달’방법을 등한시함으로써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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