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협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마늘과 양파 등 농작물에 대한 정부의 최저보장가격이 인상되고 대상품목이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올해산 마늘·양파 등의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 수매가격을 높여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보장가격은 마늘의 경우 kg당 1200원에서 1250원으로,양파는 18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50원·20원이 인상된다. 대상품목은 현행 8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고용비와 임차료 상승 한·중 마늘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들의 가격폭락에 따른 위험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의 경우 농협 등과 계약재배를 하지 않은 마늘에 대해 수매를 실시했으나 내년부터 비계약농가분은 수매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2001년 도내 마늘 재배 의향 면적은 2913ha, 양파(만생)는 170여ha로 평년작 기준으로 각각 4만톤·70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의 경우 농협 등과 계약재배를 하지 않은 마늘에 대해 수매를 실시했으나 내년부터 비계약농가분은 수매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2000년 도내 마늘 계약재배 물량은 총 출하량 3만5000톤의 34.3%에 해당하는 1만200톤, 양파는 6500톤의 0.49%인 1025톤이다.<이태경·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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