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장·삼계탕 업소 등 매출 10% 이상 증가 예상

닭고기 시장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초복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육계농가와 관련 음식점 및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계열업체의 냉동물량은 삼계와 절단육 등을 포함해 지난해 60% 수준인 254만마리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는 고병원성 AI로 소비가 다소 위축됐으나 올해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아 어느때보다 ‘복 절기’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양계농가와 닭고기 공급 업체 등은 오는 7월14일 초복을 대비해 삼계와 육계 공급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냉동과 수입물량이 적으나 국내산 닭의 7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11.5% 증가한 1억688만수에 이르러 육계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에 대한 전망도 밝다. 기상청이 올해 7월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면서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복 절기’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 전망이 밝으면서 육계 사진가격은 작년(1847원)보다 350원 이상 상승한 2100∼23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계 농가의 소득도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지역 유통매장 역시 지난해보다 닭고기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판단,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계탕 업소 역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초복에 맞춰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복 특수를 누리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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