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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조건 부실 ‘사상누각’ 되나와이드/제주시 해올렛 쇼핑몰 개통 연기
기초작업 없이 홈페이지 구축에만 급급 화불러
현민철 기자
입력 2009-07-14 (화) 09:24:34 | 승인 2009-07-14 (화) 09:24:34
 # 와이드=제주시 해올렛 쇼핑몰 개통 우왕좌왕
 
 제주시 명품 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해올렛'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쇼핑몰 개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제주시가 쇼핑몰 구축사업에 필요한 기초작업은 하지 않은 채 홈페이지 구축만 서둘러 쇼핑몰 구축이 끝난 뒤 반년 가까이 지나도록 개통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몰 구축사업 이전에 완료돼야 할 사업자등록과 의견 수렴 등도 뒤늦게 이뤄져 주먹구구식 행정이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잠자는 해올렛 쇼핑몰
 제주시는 지난해 12월 해올렛명품브랜드운영협의회 명의로 해올렛 홈페이지(쇼핑몰) 구축 제안 입찰 공고를 실시, (주)제주넷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쇼핑몰 구성과 고객서비스 시스템 및 마케팅 지원시스템 구축 등 쇼핑몰 운영 전반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용역내용으로 제시, 지난 2월23일 쇼핑몰 용역 최종 납품을 받았다. 시는 이번 용역에 3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그런데 해올렛 쇼핑몰 용역 최종 납품이 끝났는데도 쇼핑몰 개통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제주시가 쇼핑몰 용역 최종 납품이 완료되면 개통하겠다던 계획이 전자지불결제대행 시스템 구축 등 쇼핑몰 개통에 따른 필수 조건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지난 2월 시범운영 등의 절차를 마친 해올렛 쇼핑몰이 한 번 가동도 해보지 못한 채 5개월여에 이르는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준비부족에 우왕좌왕…주먹구구식 추진 빈축
 문제는 제주시가 해올렛 쇼핑몰 개통을 준비하면서도 이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를 제때 챙기지 않아 개통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쇼핑몰 구축사업이 완료되기 이전에 사업자등록 및 통신판매업 신고, 전자지불결제시스템 구축, 쇼핑몰 구성의견 수렴, 관리자교육, 시험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이고 철저하게 마련돼야 하지만 이들 준비작업이 대부분 쇼핑몰 용역이 완료된 지난 3월 이후부터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해올렛 판매를 위해 사업자등록 등이 기본적인 업무지만 이마저도 지난 4월에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올렛 쇼핑몰 구축사업 전반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는 비난을 자초하는 대목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해올렛 쇼핑몰 개통시기는 지난 3월에서 지난 6월15일로 한차례 미뤄진 뒤 또 다시 오는 8월1일로 잠정 변경되는 등 시가 쇼핑몰 개통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쇼핑몰 운영 주체인 운영협의회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쇼핑몰 개통에 필요한 관리자 교육과 위탁운영 계획 등을 마련해 다음달 1일까지 개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현민철 기자  freen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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