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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호 우리가 책임진다"[ON 현장] 귀일중 어머니방범대
김경필 기자
입력 2009-07-19 (일) 16:23:45 | 승인 2009-07-19 (일) 16:23:45

   
 
 "청소년 보호 저희가 책임질게요"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경찰 복장을 한 아줌마 10여명이 주위의 시선을 모은다.
 바로 지역의 청소년보호 활동을 책임지는 어머니방범대원들이다.


 어머니방범대는 귀일중학교 어머니회원 17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자식의 뒷바라지만 해왔던 터라 방범활동은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 때문에 마을에 있는 제주서부경찰서 하귀파출소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방범활동에 나서기 위해 하귀파출소에 모인 어머니들의 모습은 평소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하다. 


 귀일중 어머니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유정씨(43)는 "남의 아이를 잘 챙겨야 내 아이가 건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방범대에 참여하는 모든 어머니들이 봉사라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강정희씨(42)도 "지역의 모든 청소년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아이를 지키는 길이라고 본다"며 "지역에서만큼은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뛰어다닐 수 있도록 다른 어머니들과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 때문에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학생은 가릴 것 없이 친자식처럼 대하게 되는지 모른다.


 청소년 출입이 금지되는 장소를 일러주고 교복을 만져주는 손길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날 어머니들이 방범활동에는 귀일중 교사들도 함께 했다.


 늦은 시간 청소년 보호활동에 나서는 어머니들이 모습을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강태후 귀일중 교감은 "선생님들도 못하는 일을 어머니들이 앞장서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라며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방범대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방범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업소를 직접 방문하며 청소년 보호활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차량을 이용해 마을 외곽지역과 우범지역을 순찰,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강공택 하귀파출소장은 "청소년들의 탈선 등이 우려되는 여름방학기간 어머니방범대와 합동으로 매주 금요일 청소년 선도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역의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치안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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