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정오까지 '태양의 우주쇼' 일식현상
제주별빛누리공원·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어린이 등 관측 인파

   
 
  ▲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는 '하늘의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은 제주지역 학생들이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일식현상을 관측했다.  
 
   
 
  ▲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는 '하늘의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은 제주지역 학생들이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일식현상을 관측했다.  
 
   
 
  ▲ 22일 오전 10시33분께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본 일식.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는 '하늘의 우주쇼'인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여름방학을 맞은 제주지역 학생들이 제주별빛누리공원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등에서 일식현상을 관측했다.

제주지역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부터 태양의 왼쪽 윗부분이 달로 가려지며 일식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10시48분께 달이 태양을 93%께가 가려 태양이 초승달 형태를 띠는 거의 개기일식 수준의 일식을 연출하며 장관을 이뤘다. 일식은 낮 12시 10분께 끝났다.

이같은 개기일식 수준의 일식현상은 지난 1948년 금환일식 이후 61년만이다.

이날 제주별빛누리공원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비롯해 학생, 학부모, 도민 등이 세기의 일식을 보기 위해 찾았다.

이날 제주별빛누리공원에는 일시적으로 구름이 해를 가려 태양일식관측기 등의 도움 없이도 육안으로도 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다.

도민 등은 제주별빛누리공원 광장에 태양필터와 태양투영판을 장착한 망원경 등을 통해 하늘에서 펼쳐진 신비로운 하늘의 우주쇼를 감상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페인팅, 조릿대 차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는 태양관측 안경 만들기를 비롯해 나의 별자리를 열쇠고리로, 태양계 가족 만들기, 에어로켓을 하늘에 쏘아 올려보자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야외광장에서는 서귀포시 주최로 개기일식 관측 체험 행사가 마련련돼 서귀포 지역 주민을 비롯해 어린이, 학부모 등이 일식을 관측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을 찾은 강예린(신광초 5년)은  "태양관측 안경을 만들어 일식을 봤다"며 "태양이 초승달이 되서 예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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