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위원회, 3일 오후 7시30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료 상영회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 영화는 홍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크게 제천이야기와 제주이야기로 나뉜다. 제주에서는 영화의 절반이 촬영됐다. 배우로는 김태우, 고현정, 하정우, 유준상, 문창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제주 이야기는 주인공 구경남(김태우)이 선배 고국장(유준상)의 요청으로 제주로 특강을 오면서 시작된다.

제주에서 촬영이 많다보니 영화를 보면서 제주의 모습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영화에는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내 제주영상위원회, 올레리조트, 금릉해수욕장, 귀덕리 내 강요배 화백의 작업실 등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도민들의 단역도 볼거리다. 제주영상위원회의 협조로 오디션을 진행, 제주 촬영분에서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과 양천수네 동네 주민 등에 도민들이 단역으로 출연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 후 해외언론의 호평을 받아왔다. 멜버른 국제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문의=727-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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