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인 ADSL 소외지역이 적지않다.

 광케이블과 연결된 전화국이나 전화국 분국등과 멀리 떨어질 경우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데다 전화국등에서 2㎞이상을 벗어난 지역은 그 속도도 느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한국통신은 ADSL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작업과 더불어 테이터통신 가입 모집에 나서 8월말 현재 도내에만 1만1800여가입자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지역 5701명,신제주 3263명,남원지역 등을 포함한 서귀포지역 2878명 이외에 예약 가입자도 5600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에도 불구, 도내지역에만도 서비스 불가능지역이 수두룩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시지역만해도 도평동과 오등동,해안동이 그렇고 서귀포시 강정동과 보목동,월평동을 비롯 북·남제주군 지역인 경우 172개리중 83개리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가능지역으로 분류된 곳중에서도 상황에 따라 불가능한가 하면 시내외 지역을 망라하고 전화국이나 전화분국등과 2∼4㎞이상 떨어질 경우 서비스 속도가 떨어져 제대로운 효력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통신의 관계자는 “전국적인 상황에 비춰볼때 제주지역은 가장 서비스가 잘되는 곳중 하나”라며 “전화국과 멀리 떨어진 곳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국내외 광통신의 기술적 문제”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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