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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느는데 해결책 막막[제민포커스]신종플루 대유행 '폭풍전야'
외부인 유입 많은 관광지…가을·개학 겹치며 확산 우려
백신 확보 및 행정·교육청·공항 등 협력체계 구축 시급
김용현 기자
입력 2009-08-23 (일) 19:07:27 | 승인 2009-08-23 (일) 19:07:27

   
 
  신종인플루엔자가 도내 학교까지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로비를 통과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A(H1N1)가 지난 6월18일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도내 학교까지 발생하는 등 2개월 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예방백신접종도 10월말께 가능하고, 전체도민의 3분의 1정도로 한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신종플루 도내 확산 급속도

 지난 6월 18일 미국관광객 2명이 제주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처음 판명된 이후 도내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대형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고,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가을철과 학교개학이 맞물리면서 제주도 보건·방역당국이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21일 제주도내 모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을 받아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22일에는 같은 학교 2학년 4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해당 학교는 지난 20일 개학했지만 신종플루 환자 발생에 따라 1학년은 25일까지, 2학년은 27일까지, 3학년은 24일까지 휴교키로 결정했다.

 더구나 지난 20일 제주국제공항내 모항공사 지상근무직원 1명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데 이어 22일 또 다른 항공사 직원 1명도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불특정다수가 하루 평균 3만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공항내 근무자가 5000명이 넘어 지역내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 등 현재까지 관계기관은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현재(23일 기준)까지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63명으로 현재 13명(입원 6명, 자택 7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제주국제관악제 등 국제행사로 인한 환자가 36명에 이르고 있고, 고등학생 5명, 미국관광객 2명, 항공사근무자 2명, 드라마촬영팀 4명, 기타 14명 등이다.

 △신종플루 차단과 치료 대책 미흡

 이처럼 도내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차단과 치료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도는 지난 5월 정부로부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900명분 보급받았지만 3개월만에 1/3이 넘는 340명분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2941명분의 타미플루 추가로 확보해 현재 3500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도내 63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 중 도민은 20명에 불과하고, 상당수가 관광객 등 외부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전국 시도별 인구대비로 타미플루를 보급, 도내 타미플루 부족사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에 타미플루를 추가보급을 요청했다.  

 신종플루 예방백신접종은 빨라야 10월말께 가능한 실정이며, 신종플루 환자 확산 등으로 인한 백신부족으로 인구수 대비 28%정도만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에 우선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렸다. 이로 인해 일반인을 물론 어린이와 학생들도 당분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제주평화포럼, 제주국제관악제, 세계델픽대회 등 제주도내에서 대형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는 시기에 오히려 제주공항과 제주항만의 신종플루 검역은 완화됐다.

 당초에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등에서 국제선 도착대합실에 발열감지카메라를 통해 검사하는 동시에 개인별체온측정, 입국자에 대한 검역질문서 확인 등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개별체온측정은 중단됐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입국자 검역질문서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검역이 완화되면서 제주국제관악제에서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의 참가자들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되는 등 도내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대합실에서는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되지 않는 등 사실상 신종플루 검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종플루 환자가 잠복기간(7일)내 인천공항 등으로 입국한 후 증세가 나타나도 국내선을 통한 제주방문을 차단할 수 없다.

 제주도와 교육청뿐만 아니라 공항공사 제주본부, 국립검역원 제주지원 등이 협력을 강화해 신종플루 차단 및 도내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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