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가장 힘든 요일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이었으며 월요일은 일주일 중 두 번째로 행복한 요일이라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의 피터 도즈와 크리스토퍼 댄포스는 수학을 적용해 사람들의 행복을 수치로 정량화한 결과, 수요일의 행복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도즈와 댄포스는 240만개의 블로그에서 지난 4년간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는 문자메시지들을 긍정적 단어와 부정적 단어로 분리해내는 방법으로 행복 수치를 계산해냈다.

도즈와 댄포스는 블로그 이용자들이 대부분 정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긍정적 단어와 부정적 단어들을 1점에서 9점으로 세분화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승리’ ‘천국’ ‘사랑’ 등은 매우 높은 점수가 부여되며 ‘트라우마’ ‘장례식’ ‘자살’ 등에는 매우 낮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요일이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요일로 나타났다. 블로거들은 일요일에 전날 열었던 파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매우 행복해 했으며 월요일 역시 주말의 즐거웠던 시간들에 대한 여운이 남겨져 있어 두 번째로 행복한 요일로 조사됐다. 대신 주말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이 희미해지는 주중, 특히 수요일이 괴로운 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복학 저널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가장 행복했던 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해 11월4일이었고,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날은 가장 괴로운 날이었다. 또 45∼60세 사이의 블로거들이 행복한 반면 10대들이 가장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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