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향… 유통업계 매출 급증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위생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손 세정제, 물티슈, 마스크, 구강청결제 등 위생용품 매출이 지난달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세정제 매출이 50%이상 늘었고, 마스크는 30%, 물티슈와 구강청결제가 각각 10% 올랐다. 특히 소독제는 물로 씻을 필요없이 쓸 수 있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손세정제 40%, 구강청결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역시 위생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위생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스크 판매량이 25.7%로 가장 많이 늘었고, 구강청결제는 15.4%, 손세정제가 9.8% 늘었다. 초·중·고교가 개학을 맞은 24일 하루동안 마스크는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3800개 이상이 판매됐다.

대형마트 위생용품코너를 찾은 이모(39·여)씨는 "신종플루 때문에 청결 유지에 신경이 쓰인다"며 "손으로 전염된다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 소독제를 3~4개 구입해야 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객들이 간편하게 위생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손 세정제 가운데 물로 헹굴 필요없이 바르기만 해도 살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상품이 특히 잘 팔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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