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물품 부족 이용대상 등 제한

소외계층에게 버팀목이 되던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기부물품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6월17일 제주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 1층에 132㎡ 규모의 푸드마켓 매장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은 당초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됐는데, 1개월간 5개의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쌀과 야채, 생선, 건어물 등 농수산물은 물론 라면, 조미료,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이 갖춰지면서 소외계층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매장에 기부되는 물품은 한정된 반면 이용자가 급증, 운영난을 겪고 있다.

매장을 후원하는 업체가 제주도개발공사와 금강축산유통, 풍인건설 등 15개 업체에 불과한 상황에 매장 이용자는 1일 평균 123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사회복지협은 다음달 1일부터 매장 이용대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가져갈 수 있는 물품도 1개월간 5개에서 3개로 줄어들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던 이용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조정된다.

이와 관련 도사회복지협 관계자는 “매장 물품이 한정된 상황에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장 이용대상을 불가피하게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주민들도 매장 운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기부문의 758-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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