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도입방안 토론회서 제시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저상버스의 보조수단으로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팀장은 1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제주지역 특별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이해’를 주제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저상버스와 리프트장착 차량, 자가용 등으로 한정돼 있다”며 “특히 시 외곽지역과 중산간 지역에는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리프트장착 차량 운행과 관련, 이 팀장은 “도내 장애인단체와 행정기관에 배치된 리프트차량은 12대로 장애인 인구 2만8000여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게다가 주말이나 근무시간을 벗어날 경우는 이마저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팀장은 “저상버스와 리프트차량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저상버스 운행의 문제점과 관련해서도 이 팀장은 “장애인 탑승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배차시간이 편성되는 데다, 이용하기 힘든 정류소도 많다”면서 “저상버스는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포함하는 시민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특별교통수단의 올바른 도입과 운영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만으로 특별교통수단의 확대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며 “국고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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