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수 교수, 12일 문화예술경영 심포지엄서 강조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모델이 될 '창의도시 네트워크' 담론이 논의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역시 문화비전을 전망할 수 있는 문화정책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강경수)가 12 오후 3시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마련한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초청 2009 글로벌 제주로 향하는 문화예술경영 심포지엄' 모습.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모델이 될 '창의도시 네트워크' 담론이 논의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역시 문화비전을 전망할 수 있는 문화정책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경수 제주대 교수(행정학과)는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강경수)가 12 오후 3시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마련한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초청 2009 글로벌 제주로 향하는 문화예술경영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교수는 '지방문화예산의 적설성 확보를 통한 문화예술의 활성화방안'주제 발표에서 "부산광역시의 경우, 영상문화 중심도시 육성에 목표를 두고 이를 산업화에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있고, 광주광역시는 문화중심도시 기반조성과 창조적 문화산업 육성을 염두에 두고 문화수도 정책실과 문화산업과 및 문화예술과를 배치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교수는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는 독특한 문화예술을 지녔음에도 이를 보존 전승하는 비전이나 정책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의 지난해 예산만해도 오는 2011년까지 일반예산의 5%를 문화예술부문에 투자하도록 돼 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문화예술관련 예산은 1.5%에 그치고 있는 등 계획대비 3분의 1에 이를 뿐으로, 문화예산의 적실성 확보를 통한 문화예술의 활성화 방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황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제주도정이 문화예술부문과 관련된 일반예산의 5%를 2011년까지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확고부동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제주문화비전을 전망할 수 있는 문화정책이 개발되고, 문화예술지원, 문화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신의 경희대 교수(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장)는 '21세기 문화예술경영의 새로운 접근과 지역문화 발전', 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 소장은 '국공립 극장/ 단체의 운영현황과 혁신'주제로 각각 발표가 있었으며, 지정토론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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