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주요 검증 사항은 "도덕성" 48%, "업무능력"은 44%

공직 후보자들의 잇따른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국민 절반가량은 이를 '결격 사유'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6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6%가 "도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은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5.9%는 "위장전입이 결정적 결격 사유는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1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54.3%로 더 많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 사유"라는 인식이 63.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인사청문회의 중요한 검증 사항으로 "도덕성"을 꼽은 응답자는 47.6%를 차지했다. "업무능력"을 꼽은 사람도 43.9%에 달해, 엇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

역시 한나라당 지지층의 56.7%는 "업무능력"을, 민주당 지지층의 52%는 "도덕성"을 각각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고, 신뢰도는 95%에 ±3.1%P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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