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범대위 21일 성명

제주군사기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이하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21일 “해군은 연산호 서식처 환경변화 조사용역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제출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환경영향평가 본안은 마치 강정마을을 해군기지사업부지로 이미 확정하고 결과에 짜맞추기식으로 작성한 보고서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은 최근 서울대학교에 의뢰한 용역보고서 최종안이 나왔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용역결과가 해군기지 입지적정성 논란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환경영향평가 대행자가 서울대 조사용역 결과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제시한 내용을 보면 ‘사업부지 인근 기차바위는 문섬, 범섬보다 종다양성지수는 물론 보호종의 상대빈도에 있어서도 높게 나타난다’며 신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이제라도 해군은 연산호 서식처 환경 변화 조사용역의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오는 23일 예정인 환경영향평가 심의도 당분간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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