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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예술작품 교류 봇물 이루길"26일 제주민예총·베트남 꽝아이 '국제문예교류'
현순실 기자
입력 2009-09-28 (월) 18:38:16 | 승인 2009-09-28 (월) 18:38:16

   
 
   지난 26일 제주민예총·베트남 꽝아이 '국제문예교류' 일환으로 마련된  '국제문예교류' 일환인 문학세미나.  
 
  "창작은 국경이 없다. 베트남의 시가나 문학작품을 한국말로, 제주도의 훌륭한 작품들을 베트남어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연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어의 장벽은 언제나 있지만 그 장벽을 넘을 마음도 항상 있다."

베트남의 탄타오 시인의 바람은 간절했다. 그는 26일 열린 제주민예총·베트남 꽝아이 '국제문예교류' 일환인 '문학세미나'에서 '문학의 교량이 바다를 넘어'주제발표에서 제주-베트남 간 예술작품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인 탄타오씨는 이날 "제주는 나에게 늘 신비한 곳이다"면서 "제주가 관광, 역사, 문화의 섬일뿐만 아니라, 시가(詩歌)의 섬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탄타오 시인은 "제주도민은 61년전 4·3으로 인해 파괴적인 대학살의 아픈 경험을 겪은 것처럼 베트남 꽝아이 사람들도  베트남전 당시 최대의 희생을 불러왔던 밀라이 학살의 기억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이유로 제주와 베트남 꽝아이가 창작예술이란 다리를 놓아 바라를 건너 서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격려하기 위해 2년째 국제문화예술교류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작가들이 베트남어를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베트남작가들이 한국어를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다리는 베트남어와 한국어의 번역자들이다"며 "이런 가교를 하는 인파가 나날이 많아지고 전문화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날 문학평론가 김동윤씨(제주대 교수)는 '제주섬 사람들의 삶과 문학'주제 발표에서 제주4·3 등 제주의 뼈아픈 역사와 도민들에게 닥쳤던 수난의 역사를 소개해, 베트남 예술가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들은 현기영 소설 「마지막 말테우리」의 내용이 각종 건설에 내몰려진 농민의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베트남의 상황에 무관하지 않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국제문예교류'는 문학세미나 외에도 제주·베트남 꽝아이 예술가들이 펼치는 문화예술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예술을 통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았다.

이날  '국제문예교류' 행사장인 한라아트홀 소극장에는 강택상 제주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인사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현순실 기자  giggy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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