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관련 토론회서 제시
관광지 순회 저상버스 도입 주문도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동휠체어에 맞춘 인도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29일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무장애 공간실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제주도의 장애인 이동권정책에 대한 보완적 해석’을 주제로 “최근 교통약자 이동실태 개선의 초점은 전동휠체어의 이동에 모여져 있다”며 “인도상의 장애물은 과거에 보행자의 초점에서 보아왔지만 최근에는 전동휠체어가 인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동휠체어의 기준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많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전동휠체어의 기준으로 보행서비스 수준을 확보하면 장애인의 보행서비스는 물론 일반인의 보행서비스를 담보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편의증진 계획의 올바른 방향과 대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제주도는 관광특구인 만큼 관광객중 장애인의 이동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관광지를 순회하는 저상버스 도입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렌터카 확보와 장애인 콜택시 확대 필요성 등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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