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대회 제패…이순영·박종원 등 금빛 레이스 예고

   
 
  ▲ 올해 전국 4개대회를 제패하며 우승신화를 이어간 제주시청 수영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일원에서 펼쳐지는 제90회 전국체전을 20일 앞두고 외도수영장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대생 기자  
 
    "잠자는 것 빼고 하루 5시간을 꼬박 물속에서 자기 자신과 싸운다"  오늘 물속에서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메달 색깔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수영대회 4개 대회를 제패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수영팀으로 성장한 제주시청 수영부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다시 뭉쳤다.

 수영 전 국가대표 이순영을 비롯한 맏언니 이선아, 박종원, 양보영, 이초롱, 문예지 선수가 외도수영장 25풀을 하루 5시간 왕복하며 전열을 불태우고 있다.

 제주시청 수영부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한라배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4월 경북 김천 동아수영대회 종합우승, 6월 전주에서 펼쳐진 대통령배 2연패, 8월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MBC배 단체전 4연패 등 전국수영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고 있다.

 특히 전 국가대표 이순영은 지난 제89회 전국체전에서 접영50에 출전해 27초32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자신의 전성기를 펼쳐가고 있다.

 제주시청 수영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2개, 모두 4개의 메달을 목표로하고 있다.

 자유형 200와 배영 200가 확실한 금메달로 점쳐지고 있다. 이순영이 자유형 200와 400, 박종원이 배영 100와 200에서 전국의 강호들과 메달 색깔을 다툴 예정이다.

 제주시청 수영부의 에이스 이순영은 "내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둬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을 대비해 자유형 200와 400에 주력하고 있다" 며 "올해 4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만큼 전국체전에서 마지막 힘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 배영의 선두주자 박종원도 "올해 전국대회에서 전 국가대표 정유진과 만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선수를 꺾고 200배영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맏언니 이선아의 필승의 의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체전에서 아쉽게 개인혼영200에서 4위에 그쳐 이번 체전에서 기필코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시청 수영부를 이끌고 있는 최인호 감독은 "타지역 실업팀들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등 체전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강택상 제주시장님을 비롯한 행정당국의 꾸준한 지원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록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10월 5일 대전에서 시작되는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조로 만들어 기대이상의 좋은 결과를 도민들께 선사하겠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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