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8400만원 투입 1년6개월 공사…내달 1일 준공식 개최

   
 
  ▲ 낙선동 사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이 복원 정비를 마치고 내달 1일 준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2월 해당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1년 6개월에 걸친 토목공사와 재현공사, 편의시설 사업을 마치고 4·3 역사유적으로 복원했다.

 이번 사업은 4·3 유적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국비 17억8400만원이 투입돼 성곽복원 283m, 성 내부 시설 재현, 화장실, 관리실, 전망대 등이 설치됐다.

 '낙선동 4·3성'은 지난 1949년 봄, 토벌대의 무력진압이 한창일 때 주민들과 무장대 간의 연계를 차단하고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통제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은 전략촌이다. 당시 선흘리, 조천 지역 주민들은 1개월에 걸쳐 가로 150m, 세로 100m, 높이 3m, 폭 1m의 성을 지었으며 1954년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보초를 서야 했던 한과 눈물이 어린 곳이다.

 도는 이번 '낙선동 4·3성'이 다른 4·3 유적지와 연계해 평화와 인권의 학습장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