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4.3당시 중산간 마을주민들이 성을 쌓고 집단생활한 조천읍 선흘리 낙성동 4.3성 유적지 복원 공사 준공식이 지역주민과 4.3유족회, 김태환제주도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김용하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 1일 오후 조천읍 선흘리 낙성동성 복원 준공식 참석자들이 성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4·3당시 제주동부 중산간지역 무장대 습격 차단과 주민 통제에 이용됐던 '낙선동' 이 복원, 1일 일반에 공개됐다.
 
 제주4ㆍ3 유적지 복원 및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낙선동성' 복원공사는 지난해 7월 조천읍 선흘리 3387-1번지 일대 1만1979㎡의 면적에 총사업비 17억8천만원을 투입, 성곽 283.1m와  초소,  재래화장실 등 성 내부시설에 재현해 이날 오후 2시 지역주민과 4·3유족회,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김용하 도의회 의장, 양성언 교육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선동 4·3유적지 복원공사'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제주4ㆍ3사건이 한창이던 지난 1948년 11월 군경토벌대의 중산간마을 소개작전으로 마을이 전소,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조천읍 선흘리 주민들은 이후  함덕리 해안마을에서 피난생활을 하다 그 이듬해인 1949년 봄, 당국의 재건명령에 의해 총 길이 약 500m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폭 1.5~1m, 높이 3~3.5m 규모의 성을 쌓고, 무장대 습격에 대비한  망루와  중간 지점마다 초소 등을 설치, '낙산동성' 만들었다.

 축성 작업에 사용된 돌은 마을 인근의 밭담과 돌절구, 주춧돌 등이 사용됐으며, 당시 주민 1000여명이 등짐으로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다.
 /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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