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제10회 장애인인권영화제

   
 
  이다솜 감독 작 '노들의 봄'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필름에 담아 세상과 소통을 꾀한다. 제10회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사)제주DPI(회장 김상범) 주최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직접 기획하거나 제작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영화제다.

장애인들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영상에 대한 관점을 대중들과 나누고, 장애인 영상물을 발굴, 발전시켜 문화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희망한다.

오는 9일 오후 6시30분에 마련되는 개막식에는 장애여성의 현실과 사회의 편견을 다룬 영화「오늘도 난, 외출한다」(감독 무계·수민)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동안 장애인영화사전제작지원작품 3편, 비경쟁부문 출품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8편, 미디어교육 수료작 5편, 섭외작 8편, 자체제작 영상물 3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Braindamajd'd…TakeII」(캐나다 파울 나들러 감독 작),「Rolling」(미국 그레첸 버랜드 감독 작),「Special People」(영국 저스틴 에저 감독 작) 등 6편의 해외작이 상영된다.

또'보편적인 장애인 문화에 대한 이해''장애인 당사자로서의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주제 강의, 장애인영화 사전제작지원작품 상영에 대한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전 상영작에 청각 · 언어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처리와 일부 상영작에 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도 이뤄진다.

이에 앞서 자조모임 外人부대(대표 안태성)가 주최하는 '제2회 장애차별 萬·畵·展'이 오는 10일까지 영상미디어센터 내 신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애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시각적 예술매체를 통해 알려내고자 2007년에 결성된 '外人부대??는 이번 전시회에 만화, 회화, 일러스트,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내건다. 이 전시는 서울, 광주, 제주도, 경기도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순회전으로 마련되고 있다.

제10회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재)한국장애인재단 지원하고 있다. 문의=757-9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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