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시스템, 농업용 자동운반기 개발
모노레일 이용…내년 상반기 본격 판매

   
 
   
 
 도내 유망기술창업기업인 ㈜경서시스템이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인건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경서시스템은 최근 경작지에 외줄레일을 설치해 불규칙한 굴곡 부분에서 탈선하지 않고 감귤을 운반하는 등 '모노레일을 이용한 농업용 자동운반기'를 개발했다. 자동운반기는 작업하기 어려운 좁고 낮은 곳에서 농약과 비료 살포 등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다기능이다.

 특히 ㈜경서시스템은 특히 제주도의 '우수 특허기술 및 신기술 신제품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농업용 자동운반기 시제품에 대해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안전검정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또 한국농기계협동조합으로부터 정부지원대상 농기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를 통해 제조한 60대로 시범 사업에 나서고 내년 상반기에 자체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동선 ㈜경서시스템 대표는 "인건비 절감과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열악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령친화적인 농기계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서시스템은 지난해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 제주예선에서 대상,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제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다. 또 '경작지용 운반기계 및 그를 구비한 운반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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