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칠머리당서 기념 굿마당
등재 자축 및 전승 의지 다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굿마당이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주관으로 9일 사라봉 제주칠머리당에서 열렸다. /조성익 기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굿마당이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라봉 제주칠머리당에서 열렸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등굿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도민과 함께 자축하고 확고한 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 관계자 및 도민, 관광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 로고를 공식적으로 세긴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현판식이 거행됐으며 칠머리당에서 삼석울림을 시작으로 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제문이 올려졌다. 이어 1만8000신을 본향에 초청해 주물공연, 석살림굿, 서우젯소리로 신들에게 진수성찬을 대접해 축제를 향유하고 돌려보내는 굿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칠머리당 영등굿 재연은 故 안사인 심방(무당의 제주어)의 뒤를 잇고 있는 김윤수 심방이 집전했다.

 도는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전승체계를 확보하고 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보존과 활용 방안 극대화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해녀노래, 해녀 신앙 등을 문화유산으로 엮어내는 작업과 성읍민속마을 세계화에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처용무 등과 함께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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