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민일보배대상경주...1분12초2 기록, 강성 기수 ‘한라명성’ 2위 차지

   
 
  제16회 제민일보배대상경주가 11일 오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제7경주(경주거리900m)로 열린 가운데 이재웅 기수의 '달오름'이 1분12초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웅기수  
 
이재웅 기수와 강명숙 마주의 ‘달오름’이 제주 최고의 제주마로 등극했다.

‘달오름’(거세마,3세))에 기승한 이재웅 기수는 11일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16회 제민일보대상경주(경주거리 900m, 총상금4500만원, 우승상금2025만원)에서 1분 12초2의 기록으로 당초 예상을 깨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웅 기수는 4코너 전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질주의 순간을 기다리다 4코너를 벗어난 직선주로로 접어든 시점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과시, ‘선봉태후’(암, 2세),‘쾌재’(거세마,3세)를 차례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이재웅 기수는 지난 1999년 6월 기수로 데뷔해 통산전적 1633전에 출주해 1위 200회, 2위 193회로 승률 12.2%, 복승률 24.1%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경마공원의 제4기 기수로 이날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200승 고지를 넘어 기쁨이 두배가 됐다.

특히 이날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이재웅 기수는 지난 2006년 생애 첫 제13회 제민일보배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제민일보대상경주와 인연을 맺은 기수이며 정영수 조교사 또한 제1기 기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4월 조교사로 데뷔했으며 기수시절 2003년 제10회 제민일보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인연을 갖고 있다.

또한 이날 대상경주에서 우승마 ‘달오름’에 이어 2위로 ‘한라명성’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승식 11.7배, 복승식 22.9배, 쌍승식 52.9배의 고배당을 경마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와 함께 ‘황용군’과 ‘쾌재’, ‘안덕명성’이 각각 3위와 4위, 5위로 이름을 올렸다.

대상경주 정상에 오른 이재웅 기수는 “지난밤에 후배 전현준 기수가 우승하는 꿈을 꾸었는데 오늘 대상경주에 출주하지 않아 혹시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로 들어서자 우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또 정영수 조교사는 “기수에서 은퇴해 조교사로 들어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며 “무엇보다 기수 시절과 조교사 시절 모두 제민일보대상경주와 좋은 인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명숙 마주도 “마주로서 처음으로 차지한 대상경주 우승이다. 기대는 안했지만 결과가 너무 좋아 기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대상경주 후 열린 시상식에는 진성범 제민일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 대상경주의 우승 기수와 조교사, 마주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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