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중 11명(84.6%)...여성 수상자 5명, 역대 최다

미국인을 위한 노벨상(?)

12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끝으로 6개 분야의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확정됐지만 미국인들의 '독식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남게 됐다.

전체 노벨상 수상자 13명 가운데 11명(84.6%)이 미국인으로 나타난 것.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다 요나트와 문학상을 받은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인 일색이다.

노벨상 시상이 시작된 1901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의 노벨상 점유율은 전체 수상자 816명 중 309명으로 37.9%였던 점에 비춰 올해 90%에 육박하는 미국인 쏠림현상은 '해도 너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구체적 업적도 없는 취임 9개월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5명으로 지난 2004년 3명의 여성이 수상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 교수를 비롯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엘리자베스 블랙번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캐럴 그리더 존스홉킨스대 교수,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다 요나트,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의 헤르타 뮐러가 주인공들이다.

올해까지 여성의 노벨상 수상은 총 41차례이며, 폴란드 출신 프랑스인 과학자마리 퀴리가 두 차례 수상해 모두 40명의 여성이 상을 받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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