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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마당] 제주시 한경면
황토마늘 세계명품 만들기 프로젝트 시동
다양한 마케팅으로 농가소득 기대도 높아
제주올레 12·13코스 통과…볼거리도 가득
현민철 기자
입력 2009-10-13 (화) 17:12:48 | 승인 2009-10-13 (화) 17:12:48

   
 
  한경면은 제주 청정 황토마늘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은 물론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황토마늘 홍보전.  
 

 해가 지는 땅. 제주시 한경면은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고장이다. 검푸른 물결과 붉은 노을이 빚어내는 차귀도 주변의 일몰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런 풍경은 제주도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오름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제주올레 12·13·14코스가 이곳을 지난다. 특히 수월봉 밑으로 넓게 펼쳐진 비옥한 토지에는 세계명품을 꿈꾸는 황토마늘이 재배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은 800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아담한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농·수·축산 등 1차산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일구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셈이다. 또 한라산의 북서사면 가장자리에 위치한 관계로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가 많아 예전부터 밭농사가 많고, 중산간 지대로는 목장이 위치해 있다.

 이런 작은 농촌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을 세계명품으로 만들겠다며 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한경면 관내 마을이장과 자생단체장, 주민 등은 '청정 황토마늘 세계명품'이란 슬로건으로 결의대회를 갖고 청정 황토마늘 브랜드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민·관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황토마늘 브랜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7년 9월에는 황토마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체계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황토마늘 세계명품 만들기 프로젝트는 영농조합법인 설립과 함께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지역명품 브랜드 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와 컨설팅이 잇따라 개최되고 황토마늘 브랜드 개발과 황토마늘 시범농가 선정 및 시범포가 지정 운영되면서 황토마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틀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지역특산물 명품브랜드 해올렛 선포식 참가를 시작으로 도민체전,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 추자도 참굴비축제 등 도내·외 행사 및 축제에 참가해 명품 황토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런 노력으로 한경황토마늘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가 늘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토마늘과 함께 한경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제주올레다.

 대정읍 무릉에서 시작돼 한경면 용수리 포구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제12코스는 제주시에서 제주올레가 시작되는 길이다. 제12코스 가운데 한경면은 수월봉에서 시작해 엉앙길, 자구내 포구, 생이기정 바당길, 용수포구(절부암)으로 이어진다. 섬과 오름, 바다를 보고 걷노라면 눈 앞에 펼쳐진 옥빛 물빛과 귓전을 때리는 파도소리는 제주를 사랑하게 만든다.

 용수포구를 출발, 두모리, 낙천리, 저지리 등으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제13코스도 올레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길이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 끝나고 중산간으로 이어진 길은 천 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설치된 낙천리 마을과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유명한 저지오름 등을 지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한경면은 고산선사유적지, 생각하는 정원, 평화박물관, 유리의 성, 방림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마을로 평가받는다.

 

   
 
   
 

■가볼만한 곳   수월봉 화산쇄설층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성산일출봉과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중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오름이다.

 화산 폭발 과정에서 분출된 재나 모래가 엉켜 형성된 응회암이 남북으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단면을 노출, 큰 병풍이 오름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지질적 특징으로 '수월봉 화산쇄설층'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이 최근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기 때문이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는 제주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수월봉의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은 '화쇄난류'라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다.

 수월봉 화산쇄설층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층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세계 유수 지질학과 화산학 교재에도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지정 예고한 수월봉 화산쇄설층이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되면 황토마늘의 고장인 한경면에 또다른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언 한경면장  
 
 친환경 농촌마을 한경면으로 오세요
 
 제주도의 서쪽 끝인 제주시 한경면은 농·수·축산 등 1차산업 중심의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또 농촌지역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잠재력이 풍부하고 넉넉한 인심과 지역적으로 결속력이 강한 애향의 고장이다.

 바다와 인접한 마늘밭과 한반도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석기시대 초기 유물로 국가지정 사적 제412호로 지정된 고산선사유적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수월봉,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차귀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9호로 고씨 부인의 절개를 기리고 있는 절부암 등등, 한경면은 그야말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고루 갖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군이 활용했던 각종 자료를 전시해 평화의 교육장으로 운영중인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308호인 평화박물관과 천혜의 자연환경속에 병풍처럼 펼쳐지는 환상의 유리조형 체험 테마파크인 유리의 성,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야생화 3000여종이 자연적인 미와 더불어 들꽃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방림원 등도 한경면의 볼거리들이다.

 한경면에 소속된 마을들도 독특한 문화와 특징을 갖고 있다.

 여러 가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낙천리 아홉굿마을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친환경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청수7체험마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자연과 문화체험학습장인 저지리 녹색체험마을, 부드러운 흙의 촉감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조수2리 제주전통옹기체험마을 등이 대표적인 곳들이다.

 특히 느림의 관광 열풍속에 제주올레 12·13코스도 한경면을 통과, 많은 관광객들에게 숨겨진 비경을 뽐내고 있다.
 앞으로 한경면은 때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살기좋은 지역,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윤승언 한경면장>
 
 
   
 
  고성부 황토마늘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청정 황토마늘 세계명품으로...
 
 제주시 한경면은 마늘 재배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도내 다른 지역과 달리 황토밭으로 게르마늄과 함께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병해충 발생을 억제시켜 고품질의 마늘이 생산된다.

 마늘은 예로부터 항균작용, 체력증강 및 피로회복, 뇌 신경세포 증식, 중금속 해독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암발생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물질이 포함돼 하루에 마을 2∼3쪽을 꾸준히 먹으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자료도 있다.

 한경황토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이런 독특한 특징을 가진 황토마을을 세계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청정 황토마늘 세계명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07년5월 경남 남해, 경북 의성 등 마늘재배 선진지 견학을 통한 조직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07년 7월 한경면과 주민자치위원회, 제주농업기술센터, 한경농협, 고산농협 등 5개 기관·단체가 황토마늘 브랜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2007년 9월7일 황토마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8월에는 황토마늘 시범농가 선정 및 시범포 지정·운영으로 4월 하순 조기 햇마늘로 수확 가능한 제주조생마늘을 조기증식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고 남도마늘에 편중된 마늘의 작부체계를 개선, 마늘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역명품 브랜드 전략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해 3월에는 비료살포기, 토비살포기, 마늘쪽분리기 등 황토마늘 브랜드 개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황토마을 명품만들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5월 황토마늘 명품브랜드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황토마늘 명품만들기 컨설팅을 개최하는가 하면 제42최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체전,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 들불축제 등 각종 행사에 직접 참여해 황토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이외에도 한경면 공식 인터넷 카페 '한경마니아'를 통한 황토마늘의 우수 기능성 홍보 및 홍보UCC 등 자료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황토마늘 영농조합법인은 황토마늘을 세계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대도시 판촉행사 및 각종 행사에 참여해 황토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마늘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성부 황토마늘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현민철 기자  freen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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