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장정언 이사장 취임식
현안 사업 등 단계적 해결 강조

   
 
  ▲ 장정언 4.3평화재단 이사장 취임식이 15일 오전 제주 4.3평화기념관에서 열렸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장정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15일 취임, 민간체체 평화재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장 이사장이 취임하고 관련 단체 대표들이 모두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4·3평화재단 조직안정화와 현안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15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장정언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4·3 유족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4·3도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족하지만 4·3 완전 해결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4·3은 평화증진, 인권신장, 평화공원 운영, 문화·학술 사업 등 할 일 태산"이라면서도 "일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다. 4·3이라는 역사의 비극을 하루아침에 모두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차근차근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명망이 높은 분이 이사장을 맡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4·3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구심체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도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방문해 헌화, 참배했으며 오후에는 4·3위령 유적지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