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 17일 광화문서

 제주 출신 의녀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며 기획한 '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가 17일 오후 3~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세계빈곤퇴치의 날 특집으로 KBS에서 생방송될 이날 행사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특별 메시지로 문을 연다.

 한석준, 고두심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되며 김만덕의 삶, 쌀 만섬 쌓기에 참여한 이들을 소개하는 순서를 갖는다. 이어 특히 축의금 대신 쌀을 받아 기부한 신혼부부, 아이돌스타들의 쌀 기부 등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는가 하면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김밥할머니, 젓갈할머니 등을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금된 나눔쌀을 트럭에 싣고 전국은 물론 전 세계 난민들에게 배분되는 과정 소개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스타 쌀 나눔 릴레이를 비롯해 골프 스타 양용은, 최경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출연진(이순재, 장동건, 임하룡, 장진 감독 등), KBS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출연진 등이 찾아와 나눔 정신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0년 전 제주출신 의녀 김만덕이 전 재산을 내놓아 굵주린 백성을 살렸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들과 종교단체는 물론 기업인 등의 참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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