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일정 차질, 도넘은 상행위 등 '옥의 티'는 과제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6일 저녁 폐막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와 남포동 6개 극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영화 355편이 상영됐다.

 이날 저녁 7시  해운대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배우 박상민과 탤런트 김혜선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이라크 출신의 이라크 샤우캇 아민 코르키 감독의 '킥 오프'가 아시아 장편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뉴 커런츠의 특별언급작으로는 필리핀 삼페드로 감독의 영화 '마닐라의 청춘, 빛과 그림자'가 뽑혔다. 올해 신설된 비아시아권 영화 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상은 핀란드 자이다 베르그로트 감독의 영화 '루퍼트와 에버트'가 선정됐다.

 이어 폐막작으로 1942년 중국을 배경으로 일제 탄압아래 벌어지는 우정과 배신을 다룬 중국 첸 코우푸·가오 췬수 감독의'바람의 소리'가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는 별탈없이 치러졌지만 지난 12일 밤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불법 노점상들이 확성기를 동원해 영화상영을 방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산 것이 옥의 티로 남게됐다. 또 유명배우와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수차례 취소됐다 예고없이 열리는 바람에 관객들의 원성을 사 아쉬움으로 남았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