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극복국민운동 제주본부(공동대표 김경희·김민호·임문철)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수눌음 카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업극복국민운동 제주본부가 최근 내놓은 「실업극복국민운동 제주본부 실직가정돕기 범국민결연운동 활동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에서 ‘수눌음 카드’회원업체로 등록된 업체는 60개소.학원이 19개소로 가장 많이 참가했고 △한의원(16) △치과의원(11) △일반병원(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종합병원과 약국의 참여가 저조,실직가정에의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못했다는 것이 실업극복국민운동제주본부의 자체 분석.또 회원업체가 제주시에 편중돼 있는데다 일부 업체에서는 사업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 ‘수눌음 카드’를 제시했을 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기준으로 수눌음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총 253명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조사,사업과 관련한 홍보와 함께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실업극복국민운동 제주본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회원업체 모집이지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업체의 호응도와 실직가정의 이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접근하기 힘들어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수용,제주시 지역 뿐만 아니라 전도적으로 회원업체를 모집해 사업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눌음 카드’사업은 저소득가정을 위한 민간생활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실업극복국민운동에 동참하고 실업 고통을 나누려는 의지가 분명한 개인업체나 회사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회원업체에 한해 ‘수눌음 가맹점’지정서와 문패를 전달하고 ‘수눌음 카드’를 소지한 사람에 대해 일정분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연말정산시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한다.현재 전북과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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