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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시민단체 관심 없는 주인시민 뒷받침 부족 여전...지역현안 대응 한계
자발적 회원 참여 과제...단체도 자구책 필요
김경필 기자
입력 2009-10-19 (월) 18:26:51 | 승인 2009-10-19 (월) 18:26:51

각종 정책의 견제기능을 수행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

지역현안과 관련, 시민단체의 주인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간 제주환경운동연합에 가입하는 회원은 100∼150명에 달한다.

하지만 중도에 탈퇴하는 회원이 생겨나면서 19일 현재 제주환경운동연합에 가입된 회원은 750여명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산적한 지역현안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단체 자체가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만큼 각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분석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영웅 사무국장은 “단체를 운영하는데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가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부나 기업의 별도 지원 없이 단체가 운영되다보니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민 10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제주참여환경연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민단체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은 한정돼있는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단체에 가입하는 회원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활동에 나설 때마다 인력과 재정적인 문제 등에 부딪히고 있다.

홍영철 생태미디어팀장은 “시민단체의 힘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민들은 아직 지역현안과 시민단체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적극적으로 회원확보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와 제주도정의 각종 정책을 분석, 방향을 제시하기도 버거운 만큼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회원만 받고 있다.

한영조 사무처장은 “자신과 이해관계가 얽힐 때는 관심을 보이지만 공공성과 관계되면 무관심해지는 게 제주도의 현실”이라며 “대부분의 시민단체가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요구되는 동시에 시민단체도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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