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부, "돼지고기 식품 안전성과는 무관" 성명 발표

(노컷뉴스)미국에서 처음으로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美 농무부(USDA)는 19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에서 최소 1마리의 돼지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농무부 산하 국립수의과학연구소(NVSL.National Veterinary Services Laboratories)는 지난주 예비 역학조사에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던 3마리 이상의 돼지샘플에 대한 최종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 1마리가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의 감염이 확인된 돼지 샘플은 지난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미네소타 주 박람회(Minnesota State Fair)에 출품된 돼지들에서 대학 연구프로젝트를 위해 채취한 것이다.

농무부 관리들은 문제의 돼지들이 질병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돼지들은 박람회장을 찾은 180만명의 관객 가운데 일부 신종플루 환자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톰 빌색 미 농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국제기구 등에 돼지고기 제품을 섭취해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색 장관은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할 과학적인 근거도 전혀 없다는 점을 무역 상대국에 확인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돈육협회(National Pork Board)의 마이크 웨그너 대변인은 "돼지도 사람들처럼 매년 인플루엔자에 걸린다"면서 공중보건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주는 미국에서 아이오와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돈육생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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