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근 교수, 날씨공감포럼서 적극적 대응 주문

기후변화가 관광분야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의근 탐라대학교 교수는 20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주지방기상청 주최로 열린 제2회 날씨공감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기후변화와 제주의 녹색관광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경관 훼손, 자연재해 위험 증가, 관광인프라시설 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야기된 환경변화가 관광분야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대부분 부정적”이라며 “산악이나 도서, 연안에 위치한 관광지 등이 기후변화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관광산업 대응방안과 관련, 김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관광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관광수요 발굴에 나서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단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단지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등 ‘탄소제로’ 관광단지 개발이 요구된다”면서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행코스 개발과 관광사업체의 에너지 절감방안도 검토과제”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제주의 경우 날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관광시설에 맞춘 관광기후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기상예측의 정확도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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