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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현장]"돈 버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주최 '뻔뻔비즈'(모의창업) 행사 현장
가게 이름 짓고, 홍보활동 등 열심 경제활동 소중한 가치 배워
이상민 기자
입력 2009-10-25 (일) 15:21:15 | 승인 2009-10-25 (일) 15:21:15

   
 
  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주최 '뻔뻔비즈'(모의창업) 행사 현장  
 

"토스트 드시고 가세요, 떡볶이 사세요, 여기로 오세요"

청소년 10여명이 탑동광장 일원에 마련된 천막에서 저마다 자신들이 제공하는 음식·서비스를 목청껏 홍보한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낯선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며 어느새 속속 모여들었다.

24일 탑동광장 일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상담지원센터 소속 13명의 청소년 및 지도사 4명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주최로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자립준비 프로그램인  '뻔뻔비즈'(fun fun biz·모의창업)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소득활동을 체험해봄으로써 경제적 자립준비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들은 사전에 사업자 등록절차 체험, 가게이름 짓기, 사장·경영회계팀장 등 직원 배치를 통한 역할분담 등 가게를 꾸리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마쳤다

청소년 13명은 각기 팀을 나눠 분식점, 토스트점, 커피프린스, 추억만들기(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다트게임) 등 총 4개의 코너를 준비했다.

△어떤 분야의 직업체험을 추천하고 싶은가 △직업체험을 한다면 어떤 분야를 하고 싶은가 등의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쿠폰을 발행주고, 쿠폰을 가져온 손님에게는 토스트·떡볶이·사진촬영 등의 음식 및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후 쿠폰결산을 통해 참가자들 중 1위팀을 가리기 때문에 하나의 쿠폰이라도 더 모으고, 한분의 손님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행사 시작 3시간만에 모든 물품을 판 팀이 있는가 하면 손님이 저조해 울상짓는 팀도 있었다.

토스팀의 사장 역할을 맡은 정지영(18·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군은 "돈을 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미처 몰랐다"며 "모의창업 행사이긴 하지만 가게를 직접차려 운영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다.

행사에 참여한 유민우(18)군은 "처음에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물품을 홍보하는 것이 쑥쓰러웠다"며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자신감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가게를 위해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고영조씨(39·제주시 일도2동)는 "우연치 않게 길거리를 지나가다 청소년들이 저마다 물건을 파는 모습이 이채로워 들르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lc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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