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00년 이후 호남지역 소비자 물가 발표
지난해 제주 소비자물가 27.6%, 전년대비 5.1% 상승

2000년 이후 제주지역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 도민 가계 부담이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육과 식료품·비주류, 교통 부문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통신과 교양·오락 부문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은 2000년 이후 호남지역 소비자 물가를 발표,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2000년에 비해 27.6% 상승했으며 전년대비 5.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물가 동향을 보면 2000~2008년 전년대비 상승률은 연평균 3.1%를 기록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교육(45.4%), 식료품·비주류(39.4%), 교통(38.8%) 등이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19.9%), 교양·오락(4.3%) 등은 내렸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용LPG가 182.7%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금반지(174.8%), 밀가루(171.6%), 진통제(167.5%), 경유(16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동전화기(88.4%), 프린터(77.4%), 모니터(76.3%), 컴퓨터본체(67.6%), 사진기(67.2%) 등은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2000년 대비 지난해 교육물가는 유치원 납입금(86.9%), 국공립대학원 납입금(85.7%), 국공립대학교 납입금(73.2%), 사립대 납입금(56.2%), 사립대학원(55.7%)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류와 담배는 국산담배(65.0%), 수입담배(61.6%)가 모두 올랐으며 청주(23.3%), 탁주(21.6%), 소주(20.2%) 등도 상승했다. 과실주(7.8%)와 약주(0.6%) 등은 하락했다.

의복 및 신발은 남자구두(55.7%), 여자스웨타(48.8%), 여자구두(44.0%)가 올랐고, 런닝셔츠(12.0%), 실내화(6.7%)등은 내렸다.

가구집기·가사용품은 세탁비누(102.2%), 접시(89.4%), 보육시설이용료(77.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전기밥솥(30.6%), 김치냉장고(29.3%) 등은 하락했다.

교통은 자동차용LPG(182.7%)를 비롯해 경유(161.4%), 시내버스료(72.3%), 국제항공료(54.9%), 국내항공료(44.6%)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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