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 뚝, 기름값 오르면서 실속형 상품 인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난방비가 적게 들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난방가전, 부분적으로 난방이 가능한 전기요, 전기장판 등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주부터 전기히터와 전기요·전기장판 등의 판매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방용품 중 전기장판과 전기요의 매출은 30%나 증가했다. 또한 5만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전기히터와 담요, 이불솜 등의 문의전화도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의 난방용품 매출도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전기요는 100%, 히터 65%, 침구세트 42%, 보온병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역시 난방용 매트 판매가 늘고 있다. 10만원 내외 저렴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노년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온풍기, 원적외선 전기 히터 등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가전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관련 상품 기획전을 서둘러 준비중이다.

이마트는 이번주부터 다음달 초중 소형난방가전 모음전을 열고, 전기요, 히터 등을 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난방가전 행사를 열어 전기요, 전기장판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특히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실속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기름값(보통휘발유)은  25일 현재 ℓ1644.98원으로 40여일동안 내림세를 지속하다 지난 15일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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