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축구팀이 참여하는 친선축구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회협회는 올해부터 가칭 ‘국무총리배 월드컵개최도시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19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문화관광부 관계자,월드컵 개최도시 담당과장,대한축구협회 및 월드컵개최도시 축구협회 전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개최도시를 5개 팀씩 2개리그로 구분,4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게임을 소화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그당 23게임씩 치른 후 상위 1·2위팀이 다시 리그 또는 크로스토너먼트 식으로 게임을 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이다.

 참가 선수 자격은 프로 또는 실업·대학팀 등에 소속돼 있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로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축구협회는 이를 위해 팀당 1200만원씩의 훈련비도 보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대회를 개최할 경우 선수단 운영비와 교통비·대회경비 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19일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또 선수들에게 월급은 아닐지라도 일정액의 보상을 안할 경우 선수단 유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비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희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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